암(癌) 발생률이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어 암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.
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, 남성은 3명당 1명, 여성은 5명당 1명꼴로 암에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. 이는 보험사들이 기준으로 삼는 과거(1996~99년) 암 발생률 통계치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.
의료 기술의 발달과 종합보장형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의 암 보험 판매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.
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‘무료 암 검진사업’도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지 악화 요인이다. 초기에 암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. 특히 과거에 입원비와 수술비를 무제한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팔았던 보험사들은, 보험금 지급액이 해마다 10~ 20%씩 늘고 있다.
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암 보험료를 높이거나, 보험 계약 심사를 강화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. 발 빠르게 암 보험 판매를 중지한 보험회사도 있다. 교보·신한생명 등의 경우 암보험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, 건강보험이나 치명적질병(CI)보험 등에 특약 형태로 붙여서 암을 보장하고 있다.
암 보험을 판매 중인 회사들도 1년 이내 암 발병시에는 보험금을 50%만 지급한다거나, 입원비나 수술비를 1회만 지급하는 식으로 계약 조건을 점점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.
생보사들의 암 보험 판매실적이 줄어든 것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조기 암 진단이 증가하면서 암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자, 보험사들이 암보험 판매를 중단하거나 건강보험, 종신보험상품이 암특약상품으로 판매되어 보험금을 낮게 책정해서 판매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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